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31 08:50
(자료=네이버금융)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감염증의 미국 내 2차 감염 소식에 하락했으나 장 막판 세계보건기구의(WHO)의 여행제한 불필요 발표에 상승 반전했다.

30대 우량주의 주가평균인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4.99포인트(0.43%) 상승한 2만8859.44로 장을 마쳤다. 500대 대형주가 속한 S&P500지수는 10.26포인트(0.31%) 오른 3283.6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3.77포인트(0.26%) 상승한 9298.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2차 감염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미국에서 처음으로 사람간 감염자(2차 감염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확진자는 5명에서 6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경제성장률 부진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속보치)는 연율 기준 2.1%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3%로 트럼프 정부 집권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대중국 여행제한 불필요 방침 발표에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WHO는 신종코로나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고했다.

다만 교역과 여행에 대한 제한은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 항공주들이 반등하면서 다우지수는 상승 반전하며 마감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국채인 10년물 금리는 하루 동안 1.538~1.591% 사이를 오다가 오전 6시(우리시간) 기준 전일 수준인 1.591%를 가리켰고 단기국채인 2년물 금리는 최저 1.367%, 최고 1.423%를 찍고 전일과 비슷한 1.415%에 호가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600지수는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리 확산에 전일 대비 4.25포인트(1.01%) 떨어진 415.16에 장을 마쳤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환자는 프랑스 6명, 독일 4명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3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증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일 대비 1.19센트(2.2%) 떨어진 52.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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