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20.01.31 10:0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ITV NEWS 유튜브 캡처)<br>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ITV NEW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국내 첫 2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세 번째 확진 환자와 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발견된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중국을 다녀왔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3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확진 환자는 6명으로 늘었다.

다섯 번째 환자는 30대 한국인 남성이다. 업무차 중국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4일 귀국했다. 평소 천식으로 간헐적 기침이 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 중이었다.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됐으며, 30일 서울의료원에 격리 조치됐다. 

문제는 여섯 번째 환자였다. 여섯 번째 환자는 56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대상이었다. 세 번째 확진환자와 서울 모식당에서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 나오며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세 번째 환자는 초기 증상이 나타난 지난 22일 1시경부터 25일까지 서울 강남, 한강, 경기도 일산 등에서 개인용무를 해결했다. 세 번째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총 95명으로, 4명 이상의 추가 환자를 감염시키는 '슈퍼전파자'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발생한 두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사가 완료 되는 대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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