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1.31 10:14

이사회 일정 지연 소식 없어

우리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우리은행 서울 중구 본점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금융감독원 DLF제재심의위원회가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중징계를 내린 가운데 우리은행 이사회는 예정대로 31일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가려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그룹임추위)가 29일 ‘숏리스트’ 후보 3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진행했고 31일 최종 후보를 선정키로 한 바 있다”며 “제재위의 결과가 나왔지만 은행장 최종 후보 결정과 관련해 일정 지연 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이사회에서 예정대로 오늘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전날 3차 DLF제재심을 열어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등으로 대규모 원금 손실을 야기한 KEB하나·우리은행의 전현직 은행장에 대한 징계를 최종 결정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게는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 지성규 하나은행장에게는 주의적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초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는 29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그룹임추위 위원장인 손 회장이 3차 제재심을 앞두고 있었고 일부 임추위원들간 의견이 갈려 뽑히지 못했다.

특정 후보가 유력하다는 소식도 사실과 다르다고 우리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세력이 어떤 후보를 추천시키기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하고 지지하지 않는 후보에게 심적인 부담감을 주기 위해 말을 흘리기도 한다”며 “결과는 이사회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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