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31 15:52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 빠짐없이 식별…중소·벤처기업 보유 기술과 직접 연계 가능"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사진제공=국방기술품질원)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사진제공=국방기술품질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국방기술품질원은 미래무기체계와 핵심기술에 대한 국내·외 현황과 기술수준 등을 집약한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를 31일 발간했다.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국방기술품질원이 2007년부터 3년 주기로 발간하며, 1권 총론을 비롯해 지휘통제·통신, 감시·정찰, 기동·화력, 항공, 유도·탄약, 함정, 국방 M&S·SW 등 무기체계 분야별로 총 8권으로 구성돼 있다.

과거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대표무기체계 중심의 포괄적 기술 조사방식을 채택해 핵심기술 누락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며, 중·하위레벨 기술 분석 및 중소·벤처기업의 보유기술 활용이 제한됐고, 부품·장비의 실질적인 국내개발 가능여부 판단이 곤란했다.

이번에 발간된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작업분할구조(WBS, Work Breakdown Structure) 기반의 조사·분석 기법을 최초로 적용해 무기체계의 필요품목을 분석, 식별해 요소기술을 도출했다. 작업분할구조란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과정에서 기술적인 사항과 관련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기타 작업 과제들을 상세하게 구성하여 조직화하는 일이다.
 
또 구성품 단위의 기술조사 및 기술보유기관(중소·벤처기업 포함)을 추가로 조사해 무기체계 개발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빠짐없이 식별하고, 중소·벤처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직접 연계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진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창희 국방기술품질원 원장은 "WBS 조사·분석 기법을 적용한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가 국방과학기술 관련 정책수립을 위한 국방기술기획과 선행연구, 무기체계 소요제기 등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방기술개발 및 방위력개선사업 추진을 위한 부품국산화 사업 발굴과 중소·벤처기업 국방참여 활성화에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9 국방과학기술조사서'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소요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국회,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 산·학·연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일반본에 한하여 2월부터 국방기술정보통합서비스(https://dtims.dtaq.re.kr)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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