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03 11:51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 (사진='코로나맵' 웹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확진자가 15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들의 정보 공유를 위한 민간 사이트들이 등장하며 3일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달 30일 경희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이동훈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현황 지도'를 공유했다. 해당 지도를 활용하면 각 확진자별 이동경로나 격리장소를 확인 할 수 있으며 확진자, 유증상자, 격리해제, 격리 중 등 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얻은 정보로 편하게 만든 것이라서 내가 기여한 부분도 딱히 없다"며 "시중에 돌아다니는 정보를 믿지 못해서 시작한 일이라서 최대한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 알리미' (사진='코로나 알리미' 웹페이지 캡처)

고려대학교 학생 4명도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코로나 알리미'를 공개했다. 해당 지도는 이용자 주변 확진자가 방문한 곳이 표시되며 목적지 근처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용자 주변 진료소의 구체적 위치, 전화번호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이 이 지도의 특징이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도 제공한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방문한 곳은 빨간색 역삼각형으로 표시되며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하늘색 원으로 표시된다. 

한편, 민간 차원에서 전염병 현황 지도를 만들어 공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사태때 국내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담은 '메르스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메르스맵은 박순영 데이터스퀘어 대표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 등이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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