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03 14:33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 피해를 입은 유튜버 양예원이 악플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핵심 피의자로 여겨졌던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여동생이 3일 게시한 글이 화제다.
지난달 14일 양예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이 남긴 악플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너 상대할 가치 없어서 네 수준 맞춰서 말해준 것"이라며 "잘 들어. 사법부가 아무리 XX이라고 소문났어도 그 사람들 멍청한 사람들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양예원은 "경찰 조사, 검찰 조사만 몇 차례씩 10시간 이상 조사하고 법원만 10번을 넘게 들락날락하면서 증언하고 재판 1심, 재심, 상고심까지 다 가는 동안 내 진술을 검토하고 조사한 경찰과 검사, 판사가 몇 명이겠나"라며 "그 많은 사람들이 단 한번도 이상한 부분이 없다 판단했고 그 모든 게 대법원까지 인정이 되어서 형량 단 1일도 안 깎이고 유죄 떨어진 사건"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다.
이어 "유가족? 억울한 사람 죽음으로 몰았다? 그 사람이 인생 망친 여자가 몇 명인지 아냐. 어디서 뚫린 주둥이라고 함부로 떠들어 대X리가 나쁘면 노력이라도 하라. 추가 피해자가 몇 명이고 추가로 나온 증거들이 몇개인 줄 아냐"고 분노했다.
끝으로 "그 상황에 들어가서 겪어본 것 아니면 말을 하지말라. 알지도 못하면서 뭐 아는냥 떠들어 대는거 보면 토나온다"고 덧붙였다.
'양예원 비공개 촬영회 성추행' 사건에서 피의자로 지목돼 극단적 선택을 한 스튜디오 실장 A씨의 여동생으로 주장한 인물은 3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꼭 그런식으로 글을 써서 죽은 사람을 두번 죽여야 하냐"고 밝혔다.
이날 A씨의 여동생은 "아직 끝나지 않은 오빠 사건을 진행중에 있다. 수사기록 공개 청구소송 및 재정신청 기각결정에 재항고한 상태"라며 "이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임을 알린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갑자기 신문기사를 확인하고 양예원 인스타를 봤는데 거기에 사람으로써 할 수 없는 말들이 난무했다"며 "오빠가 억울하다고 유서까지 쓰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다. 사람이 죽었다. 죽은 사람이 (이 세상에) 없다고 그렇게 입에 담지도 못 할 말을 막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또 A씨의 여동생은 "양예원 및 페미들은 '죽은 사람 불쌍하면 따라가서 위로해주라'는 입에도 담을 수도 없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냐"며 "그런 글 들을 보고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2018년 5월 양예원은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양예원은 2015년 7월 서울 마포구 합정역 한 스튜디오에서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며 스튜디오 실장 A씨 등을 고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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