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03 14:35

신청 기업, 제세공과금 30만원만 부담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중소·중견 기업 발전을 위해 금융투자협회 및 3개 기관이 K-OTC 기업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발행비용 500만원을 지원한다.

금융투자협회는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공동으로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들의 정보 부족 해소를 통한 원활한 자금조달과 투자촉진 지원 등을 위해 K-OTC 기업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경쟁력을 주요 평가대상으로 하여 투자기관들이 실제 투자결정에 활용하는 성장성, 사업성, 수익성 등 투자 관점의 지표에 중점을 두고 평가·작성됐다.

은행을 통한 기술력 담보 신용대출 등을 위해 주로 활용되는 기술신용평가보고서(TCB)와는 달리, 투자용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업의 혁신기술과 사업화 경쟁력 분석정보 등을 포함시킴으로써 투자 타당성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보고서는 기술보증기금(중앙기술평가원)이 평가·작성하며, 금투협, 기보, KIAT 등 3개 기관은 보고서 작성에 소요되는 비용(약 500만원 상당, 제세공과금 제외)을 공동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 기업은 제세공과금 3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 대상은 K-OTC시장 거래 대상 기업이거나, 전문가 전용 비공개 시장인 K-OTC Pro를 활용해 주권을 발행·매매하고자 하는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이다.

신청하고자 하는 기업은 K-OTC 홈페이지에서 '기술분석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제출한 후, 협회 안내에 따라 '기술분석 신청 사업계획서'를 추가 제출하면 된다.

최종 지원 대상 기업은 소정의 심사를 거쳐 선착순으로 선정되며, 기술분석이 완료된 보고서는 K-OTC 홈페이지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창화 금융투자협회 증권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은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이라도 투자자들을 위한 객관적인 자료가 많이 부족하다"라며 "투자유치 또는 자금조달 수요가 있는 기업은 기술분석보고서를 통해 투자자와의 정보비대칭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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