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3 14:18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금융투자협회가 금융당국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리를 당분간 계도 중심으로 감독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은 3일 회계개혁 시장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회계개혁 정착지원단’ 회의를 열어 회계개혁 관련 진행상황 및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논의했다.

상장협 등은 금융당국에 상장기업 감사보수 공시, 내부회계관리제도, 표준감사시간 등과 관련한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중소상장회사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부담이 상당한 만큼 소규모 기업에 대한 감사 면제를 요청했다.

사업보고서 서식 작성기준을 개정해 각 협회가 공시된 감사보수 및 감사시간을 집계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금융위 등은 감사보수 공시가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상반기중 회계개혁 관련 제도개선 필요사항을 추가 검토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이날 관계기관은 회계개혁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첫 해 감사기간인 만큼 관련 현안에 대한 적극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깐깐해진 외부감사로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시장에서 퇴출되는 기업이 발생하는 것은 회계개혁에 따른 ‘건강한 성장통’으로 일정부분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선의의 피해기업은 없도록 거래소 차원의 모니터링과 함께 관계기관간 정보공유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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