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3 15:06

"외교 경로 통해 중국 정부에 자동차부품 공장 가동 요청"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부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대중국 수출입 기업에 무역금융 4000억원을 공급한다.

자동차 부품의 원활한 조달을 위해 중국 정부에 부품 공장 가동을 요청하기로 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수출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대중국 수출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금융권과 함께 4000억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지원해 기업의 자금애로 해소를 지원한다. 단기 수출보험 보험료는 30~35% 할인하고 보험금 지급 기간은 2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한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전시회와 무역사절단 등 일정 변경 및 영상 상담회로 대체한다.

대중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바우처를 우선 지원해 신남방 등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성 장관은 이날 “아직 한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을 비롯한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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