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04 09:34

지소연, 2골 2도움 맹활약…박예은·여민지도 멀티골

강채림(현대제철 레드엔젤스)과 이소담(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강채림(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선수와 이소담(현대제철 레드엔젤스) 선수가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얀마를 상대로 7-0 대승을 거두며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에서 미얀마와 맞붙어 7-0 대승을 기록했다. 미얀마와의 역대 전적 5전 전승을 기록했던 한국은 1승을 추가하며 도쿄행을 향한 행보를 이어갔다.

한국은 전반 4분 강채림(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지소연(첼시FC위민)이 가볍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이끌었다. 선제골 이후 한국은 미얀마를 압도하며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시원한 공격 전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전반 37분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심서연(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강채림이 머리로 떨어뜨렸고, 이를 이소담(현대제철 레드엔젤스)이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공격전개가 다소 답답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은 한국의 '골 잔치'가 벌어졌다. 후반 6분 지소연이 3번째 득점을 터트렸고 이어 1분 뒤에는 지소연의 패스를 받은 박예은(경주한수원)이 A매치 데뷔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올린 크로스를 박예은이 헤더로 연결해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여민지(수원도시공사)가 후반 35분과 43분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티켓은 개최국 일본에 자동출전권이 주어진 가운데 A조(한국·미얀마·베트남)와 B조(호주·중국·태국·대만)가 조별리그를 거친 후 상위 순위 2개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우리 대표팀은 오는 9일 베트남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르는데 조 1위를 확정할 경우 B조 2위팀과 플레이오프를 통해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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