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04 10:13
지난해 9월 이지영 사회탐구 영역 스타 강사가 '천효재단' 세미나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천효재단 소개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지영 사회탐구 영역 스타강사(이투스 소속)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천효재단 측은 "종교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을 통해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포교활동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글이 수강생들을 중심으로 4일 확산되고 있다.

이 씨가 강연하는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며 "처음에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번째에는 어떤 사람이 기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 씨가 '천효재단 학생 포교' 논란에 휘말리며 공식 유튜브 채널 '이지영official' 등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천효재단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재단 법인이고 성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로 종교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씨의 공식 홈페이지, 블로그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 씨는 '천효재단'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 행사에 참석해 강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세미나의 주제는 '인류의 미래'로 포스트 자본주의, 선한 영향력, 정신의 성장과 발달 등이다.

천효재단의 주요사업으로는 해외개척 글로벌 선교 리더십 개발 컨퍼런스, 국내외 청년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등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지영 강사는 사회탐구 누정 수강생 250만명을 기록한 유명 강사다. 이 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박사 과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후 세화여자고등학교 교사, EBS강사를 거쳐 이투스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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