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2.04 09:20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A씨 문자가 공개됐다. (사진=YTN 캡처)
김건모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A씨 문자가 공개됐다.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중앙일보는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를 주장하는 A씨가 김건모 씨에게 보낸 문자를 확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 김건모는 A씨에게 "같은 뱅기 탔오ㅋㅋㅋ"라는 문자를 받았다. 김건모 측은 경찰 조사에서 이 문자와 관련 "먼저 친근감을 표시하는 내용이다. 성폭행 피해자가 가해자가에게 할 만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지난 2018년 3월 '미투운동'이 한참 벌어질 당시에도 김건모에게 문자를 보내 사과할 마음이 있는지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 측은 "해당 문자가 오간 것만으로 김건모에게 혐의가 있다 없다를 단정할 수 있는 단계라 볼 수는 없다"라며 "전후 사정을 추가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지난 2006년 8월 유흥업소 여직원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세연은 유흥업소 직원 폭행과 성추행 등을 추가로 폭로했고, 김건모 후배 여가수 A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술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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