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동수기자
  • 입력 2015.09.30 14:17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 2009년이후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차종 약 15만여대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폭스바겐 그룹의 일원으로서 한국 시장에서 시판 중인 모든 차종에 대해 면밀히 확인할 것"이라며 "한국 고객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또 "브랜드 신뢰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이 모든 과정을 최대한 솔직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향후 모든 과정을 시의적절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북미 디젤 이슈는 폭스바겐 그룹이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모든 원칙에 반한다"며 "현재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갖고 있지 않고 있지만 정확한 사태 파악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신속하고 엄중하며 투명하게 모든 사안을 숨김 없이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불어 관련 정부기관 및 당국과도 지속적으로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스바겐은 "신속하게 모든 내용을 해명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라며 "(이는) 고객과 직원, 그리고 대중에 대한 폭스바겐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의 조작 의심 차량은 미국에서 문제가 된 골프, 제타, 비틀, 파사트를 비롯해 티구안, 폴로, CC, 시로코 등 8개 차종 11만여대다. 아우디는 A3를 포함해 A4, A5, A6, Q3, Q5 등 6개 차종 3만5000여대를 팔았다.

2009년부터 올 해 8월까지 판매된 2000cc 이하 디젤차량은 폭스바겐 11만4337대, 아우디 4만1850대 등 모두 15만6187대다.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광고를 축소·중단했으며 10월부터는 차량 할인 폭도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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