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04 11:50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직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CJ대한통운이 미국 통합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CJ Logistics America)’를 출범하고 북미 전역에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국기업이 미국 현지 기업을 인수한 경우는 많았지만 법인 통합까지 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CJ대한통운은 2018년 인수한 미국 물류 기업 DSC와 합병한 통합 법인 'CJ 로지스틱스 아메리카'를 출범시켰다고 4일 밝혔다.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데스 플레인스에 있으며, 기존의 'CJ 로지스틱스 캐나다(CJ Logistics Canada)' 등 일부 법인은 통합 법인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물류사업의 진화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통합법인은 기존에 양 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력과 물류 인프라, 플랫폼을 통합운영하면서 북미 전역에 걸친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걸친 280만㎡ 규모의 물류창고와 함께 운송, 포워딩 사업을 위한 70여개의 사업장이 통합 운영된다. 통합법인 전체 임직원도 4200여명으로 늘었다.

CJ대한통운은 통합법인 출범을 통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하던 영업방식을 탈피하고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영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물류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또 멕시코를 포함한 남미지역은 물론 CJ대한통운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로 물류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등 40개국, 154개도시를 거점으로 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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