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04 15:08

"보수통합 반대자를 미래한국당 대표로 하면 중도표 확보 가능하겠나"

국회 정문 앞 인도에 오는 5일로 예정된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국회 정문 앞 인도에 오는 5일로 예정된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 개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보수세력 통합에 나선 혁신과통합위원회(위원장 박형준)을 지지하는 보수성향의 시민단체인 '범보수연합'이 자유한국당이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대표로 한선교 의원을 지명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범보수연합은 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한선교 의원은 '통합반대론자'이자 취재 기자들을 향한 '걸레질 막말'과 당내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퍼부은 '욕설'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직을 내려놓은 인물"이라며 "국회의원과 가장 가까운 당직자들, 기자들로부터도 지지를 못 받는 인물을 미래한국당 당대표로 선임하다니, 누구를 위한 미래한국당 당대표 선임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막말로 하차한 당대표를 얼굴로 해서, 과연 비례의석수를 몇 석이나 확보하겠느냐"며 "보수통합을 반대하는 인물을 당대표로 해서 중도 표를 확보할 수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범보수연합은 한선교 의원에 대한 부정적 언급외에도 자유한국당 조강특위위원으로 활동했던 전주혜 변호사에 대해서도 부정적 인식을 고스란히 펼쳐보였다.

이들은 "전주혜 변호사와 같은 당내 인물을 인재 영입으로 포장하는 것은 새로운 인재를 수혈하지 못하는 무능의 극치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심판 전주혜에서 선수 전주혜로 옮겨간 것에 대해서 국민이 웃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범보수연합은 광주여대 두영택 교수와 이상직 호서대 교수가 공동으로 대표를 맡고 있는 시민단체로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가 원로 자문단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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