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04 16:26

연간배당성향 25.6%…은행·증권, 호실적 견인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 서울 중구 본사. (사진제공=하나금융)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19년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2조4084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8%(175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다. 임금피크 특별퇴직금,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한 결과다.

하나금융의 2019년도 자산건전성은 국내외 경제성장률 하락 등 비우호적 외부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안정적인 추세를 지속했다.

2019년말 그룹의 대손비용률은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전년말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48%를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7%포인트 개선된 0.30%로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2019년말 그룹의 ROE(자기자본이익률) 및 ROA(총자산이익률)는 각각 8.78%와 0.60%를 기록했다. 그룹의 C/I Ratio는 50.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개선되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으며 4분기 추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9% 수준이다.

그룹 총자산은 540조 863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7%(47조9838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현금배당은 2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그룹사 별로보면 은행과 증권은 호실적을 보였으며 카드와 캐피탈의 경우 실적이 악화됐다.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15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옛 외환은행과의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7조원) 증가한 59조6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13조4460억원) 증가한 133조3670억원이다. 2019년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3850억원으로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이 전년 대비 10.3%(8조 2430억원) 증가한 87조9330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0.05%포인트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고 NPL도 전년말 대비 0.13%포인트 개선된 0.39%로 역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하나은행의 총자산(신탁자산 포함)은 435조75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 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2018년 자본금 증자 이후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대비 5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년 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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