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4 16:37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 부수겠다"

(사진=이정현 의원 블로그)
무소속 이정현 의원.(사진=이정현 의원 블로그)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직을 맡았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4일 청와대 앞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입춘이다. 이 지긋지긋한 '겨울 공화국'을 끝내는 봄이 와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봄을 알리는 전령이 되기 위해 종로에서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문재인 정권을 끝내야 한다. 모두가 두려워 망설일 때 누군가는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저의 종로 출마를 시작으로 문 정권을 끝장내는데 뜻을 같이하는 모든 정당·정파가 하나로 뭉칠 것을 제안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한 권력의 사유화, 국민 편 가르기, 후대의 미래 훔치기 등 좌편향 운동권 집권 세력을 끝장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선거밖에 없다"며 "정치인은 선거로 정치한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가장 앞장서서 좌편향 급진 집권 세력의 장기 집권전략을 부수기 위해 종로에 출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세대들이 주인공이 돼야 하는 공간"이라며 "그 젊은이들의 서포터,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 밑바닥부터 시작해 17계단을 거쳐 올라가며 경험한 저의 모든 경륜을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다 바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상황에서도 무조건 종로에서 끝까지 간다"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한국당 황 대표가 종로에 출마하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기자가 묻자 "다른 부분은 가정하지 않는다. 종로에서 끝까지 간다는 것과 문재인 정권을 끝장내려는 사람들이 하나로 뭉치자는 것 외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통합신당에 합류하더라도 종로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내가 종로를 끝까지 간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전남 곡성 출신인 이 의원은 1995년부터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만 출마해왔다.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을 지낸 그는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에서 처음 당선됐고 2016년 순천에서 3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12일 호남을 떠나 수도권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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