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04 17:10
2020년 2월 4일 특징주. (자료=네이버금융)
2020년 2월 4일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특징주. (자료=네이버금융)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서연, 덕성우, 코스닥시장에서 유에스티 등 총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연은 이날 전장 대비 975원 오른 4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자회사로부터 전산 용역수수료, 경영자문료, 배당금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서연은 49개의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시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울산방송 6만 주(1%, 3억원), 조선방송(TV조선) 40만 주(0.65%, 약 1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거래가 과열됨에 따라 KOSCOM은 지난 3일 서연을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 공매도 거래가 금지됐다.

덕성우는 전장 대비 1135원 오른 49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합성피혁 및 합성수지 판매업을 영위하는 덕성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서울대 법대 동문인 김원일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있어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통주인 덕성도 전장 대비 670원(22.11%) 오른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스테인리스강관 생산·공급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이는 유에스티는 이날 전장 대비 1040원 오른 451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에스티를 대량 매수한 사실이 알려지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에서 모친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막내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회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한항공 주식도 크게 올랐다. 우선주인 대한항공우는 전장 대비 20.26%, 보통주 대한항공은 6.63% 상승 마감됐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이날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으로 한진그룹 지분의 6.52%를 소유한 조 회장은 이 고문(5.31%), 조 전무(6.47%)의 지분과 우호지분(재단 등 특수관계인 4.15%, 델타항공 10%, 카카오 1%)을 합해 33.45%를 점유하게 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의 3자 연합 지분 32.06%보다 약 1.39% 높은 수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가 전장 대비 2만4000원(8.45%) 오른 30만8000원, LG화학이 2만9500원(8.43%) 오른 37만9500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20% 가까이 급상승하며 전기자동차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전기자 배터리 관련주가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0년 2월 4일 삼성SDI, LG화학 종가. (자료=네이버금융)
2020년 2월 4일 삼성SDI, LG화학 종가. (자료=네이버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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