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05 09:35
중국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유튜브)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확산세가 빨라지면서 누적 사망자가 490명에 이르고 누적 확진자가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일일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세 모두 연일 최고치다.

5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5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24명, 사망자는 490명이라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887명, 사망자는 65명이 각각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이틀 연속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의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후베이성에서만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3156명, 사망자는 65명 증가했다. 우한에서만 각각 1967명과 49명을 기록해 우한이 여전히 피해가 가장 크다는 점을 보여줬다.

5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6678명, 사망자는 479명이었다. 1809명은 중태이고 711명은 위중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화권에서는 3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8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11명이다. 이 가운데 홍콩에서는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기업 근무일 연장, 온라인 수업, 후베이성 추가 의료진 투입으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칭화대 인공지능(AI) 연구팀은 자체 설계한 예측 모델을 통해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환자 수가 이달 말까지 6만명에 달하며 오는 16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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