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05 10: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0명 포함 3700여명이 탑승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지난 4일 요코하마 인근 앞바다에 정박해있다. (사진=ANNnewsCH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대형 크루즈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환자가 10명 확인됐다.

5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홍콩 관광객이 탑승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승객과 선원 3700여명 가운데 10명에게서 신종코로나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0명의 감염자가 확인되면서 일본 내 신종코로나 감염자 수는 33명으로 늘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는 승객 1045명, 선원 2666명 등 총 3711명이 타고 있었다. 후생노동성은 이 중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접촉자 273명에 대해 검사했고, 1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감염이 확인된 10명은 5일 오전 7시 반쯤부터 가나가와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증상이 있는 사람 가운데 일부 결과만 나온 것이어서 감염자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크루즈선은 지난달 20일 요코하마항을 출발해 가고시마, 홍콩, 베트남, 타이완 등을 거쳐 지난 1일 오키나와 나하 등을 들린 뒤 3일 요코하마 인근 앞바다에 정박 중이다. 이 배에 탔던 80세의 홍콩 남성이 지난 2일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일본 검역당국은 3일 저녁 크루즈선으로 검역관을 투입해 3700여명 전원에 대한 대대적인 검역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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