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05 11:46

단체헌혈로 250여장 모아 노조에 전달, 쾌유 기원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혈액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직원의 소식을 듣고 단체 헌혈 등을 통해 모은 250여장의 헌혈증을 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 기증했다. (사진제공=경주시)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혈액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직원의 소식을 듣고 단체 헌혈 등을 통해 모은 250여장의 헌혈증을 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 기증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청 공무원들이 혈액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는 직원의 소식을 듣고 가지고 있던 헌혈증과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간 단체 헌혈을 통해 모은 250여장의 헌혈증을 5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 기증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에서는 조합원 중 지병으로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이 있어 헌혈에 동참해 달라며 긴급 협조문을 조합원들에게 보내 일반직 조합원 100장과 토목직 조합원 150장 등 총 250장의 헌혈증을 모았다.

토목직 대표로 헌혈증을 전달한 김순곤 원자력정책과장은 “아픈 동료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급하게 모았으며, 수술이 잘 돼 꼭 건강을 찾길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윤묘덕 전국공무원노동조합경주시지부장은 “어려운 상황에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헌혈증을 모았는데 직원들이 이런 사정을 듣자마자 발 벗고 나서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들의 마음이 꼭 전해져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직장에 다녔으면 좋겠다”고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술로 헌혈증이 필요한 직원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한 직원들의 마음에 감동했다"며 “헌혈은 사랑의 실천이자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으로 앞으로도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운동'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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