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05 14:46

고성능 공기여과장치 설치…국내 최초 기내 Wi-Fi 서비스 제공

아시아나항공의 A350 11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A350 11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 강화 차원에서 올해 A350 항공기를 3대 추가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중심의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2017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A350-900이 장거리 노선 대표 기재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4일 11호기를 도입했고 올해 중 2대를 추가도 도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미주 뉴욕‧LA‧샌프란시스코‧시애틀 4개 노선과 유럽 런던‧파리‧리스본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중‧단거리인 동남아와 싱가포르, 자카르타, 도쿄(나리타) 노선도 운항중이다.

신기재 도입에 발맞춰 아시아나항공은 장거리 노선 개척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집트 카이로, 호주 멜버른, 10월 포르투갈 리스본 등 신규 장거리 노선 부정기편을 개척했다. 또한 뉴욕 노선을 일 2회로 증편하는 등 장거리 노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도입한 A350 항공기는 연료효율성이 25% 뛰어나며, 국내 최초로 기내 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고성능 공기여과장치(HEPA 필터)가 설치되어 있어 전염병이 기내에서 확산되지 않는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기내에는 항공기 엔진을 통해 고온고압으로 압축된 후 냉각된 외부공기와 공기여과장치를 통해 바이러스는 99.99%까지 걸러낸 내부순환공기가 50:50 비율로 혼합된 깨끗한 공기가 공급된다. 

특히, 항공기에 장착된 공기 여과 장치(HEPA 필터)는 코로나바이러스(0.08~0.16 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입자인 0.01~0.1 마이크로미터까지 여과하고 있다. 

A350은 매 2분~3분마다 기내 모든 공기를 완전히 새로운 공기로 교체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기내로 공급되는 공기는 기내 측면에서 좌석 하단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반복하고 있다. 따라서 기내 앞‧뒤쪽으로 공기가 순환하지 않아 기내에서 전염병이 확대될 가능성이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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