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05 14:55
구리시가 공개한 17번 확진자 동선. (사진=안승남 구리시장 SNS 캡쳐)
구리시가 공개한 17번 확진자 동선. (사진=안승남 구리시장 SNS 캡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7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구리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구리시에서 해당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5일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국내에서 17번째로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38세 남성의 동선을 SNS에 공개하면서 "확진자에 대한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시민과 함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에 따르면 확진자는 지난달 18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방문한 뒤 24일 귀국했고, 이후 발열 증상 때문에 의료기관을 3차례 방문했다. 1월 26일 한양대 응급실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았으나 검사 결과 단순 발열로 판단돼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다음 날에는 구리시 소재 '삼성서울가정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은 뒤 '구리종로약국'에서 약을 처방받고 전날과 같이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발열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이달 3일 구리시 소재 '서울아산내과'를 방문한 뒤 인근 '수약국'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또 병원 방문 외에도 이삭토스트·본죽·프리마트 등 시내 음식점 및 마트를 다녀오기도 했다.

확진자는 3일 저녁이 돼서야 싱가포르 세미나에 함께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 통보 이후 그는 택시를 타고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하여 확진 검사를 실시했고, 자가격리 조처를 했다. 이튿날 새벽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서 양성판정을 통보받은 뒤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구리시는 이에 대한 조치사항으로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 방문 노출 현황을 파악하고, 서울아산내과 및 삼성서울가정의원에 휴원 통보 및 공문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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