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05 14:52

예산 8억원 긴급확보해 민간연구기관과 공동연구키로

(사진: MBC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시작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예산 8억원을 긴급 확보해 치료제 및 백신개발 현안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환자들은 기존 항바이러스제와 대증요법에 의존하고 있다.

외국에선 이미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염기서열이 밝혀졌고, 정부 지원에 의한 기업 주도로 백신 개발이 한창이다. 예컨대 감염병 국제협력체인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에서 재정 및 기술지원을 하고 있으며,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 ‘램디스비르’와 HIV 치료제 ‘로피나비르’, ‘리토나비르’를 이용해 효능을 평가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2015년 국내 메르스 유행 이후 항체치료제 및 고감도 유전자 진단제 개발 연구를 통해 국내 신·변종 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2월 중으로 국내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긴급 연구과제 추진으로 신·변종 감염병 분야의 연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가 힘을 합쳐 신·변종바이러스 출현에 대한 선제적 대응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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