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승욱 기자
  • 입력 2020.02.08 05:05

저멀리 보이는

히말라야 하얀 능선이

솟구치는 용암을 들이쉬는

백호의 등줄기 아니더냐

하늘 아래 장엄한

높은 산을 두루 휘감아 돌며

부귀영화가 환영임을

말없이 전하려 하는가

 

간절한 바램이 무엇이길래

모든 시름 하얗게 씻어버리고

만년을 하루같이

대침묵으로 살아가느냐

◇작품설명=비행기에서 내려다본 히말라야의 하얀 등줄기를 보며 정신없이 사는 현대인의 삶을 되돌이켜 봅니다.

 

전기순 강원대 교수
전기순 강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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