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05 16:11

FC서울과의 조건이 변수…다른 리그로의 이적 가능성도 有

이청용(좌측) 선수. (사진=이청용 인스타그램)
이청용(좌측) 선수. (사진=이청용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오늘(5일) 오전 뉴캐슬과 계약 해지 뒤 자유계약 신분이 된 기성용(31)의 국내복귀설이 제기된 가운데 그와 함께 '쌍용'을 이뤘던 이청용(32·VfL보훔) 역시 K리그 복귀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5일 KBS에 따르면 올여름 보훔과 계약 기간이 끝나는 이청용은 지난해 말부터 새 팀을 물색 중이었고,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중동 카타르 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쪽으로의 이적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K리그 울산 현대(이하 울산)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하면서 이청용의 K리그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보훔 구단은 이청용을 쉽게 보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부 리그로 강등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울산 측도 원소속팀인 보훔과 계약 문제 등을 근거로 현실적인 부담감을 언급했다. 울산은 이청용의 계약 기간이 불과 5개월 정도 남은 상황이기에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쌍용'의 국내 복귀에는 넘어야 할 걸림돌이 있다. 과거 두 선수가 FC서울에서 해외 진출을 추진할 당시 구단 측과 "K리그로 복귀할 경우 FC서울과 우선 협상한다"는 내용의 조건을 상호 합의하고 해외로 진출했기 때문에, 국내 복귀 추진 과정에서 서울과의 협상이 어떤 변수가 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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