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05 16:44

산은, 펀드·대출 지원…해양진흥공사는 선순위 대출 보증 담당

(사진제공=산업은행)
이동걸(앞줄 왼쪽) 산업은행 회장과 황호선(오른쪽)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5일 연안여객 및 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협약을 맺은 뒤 김영록(뒷줄 왼쪽부터) 전남도지사,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종식 목포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산업은행은 5일 전남 목포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해양진흥공사와 8000억원 규모의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은행 등이 펀드·대출을 지원하고 해양진흥공사에서 선순위 대출 보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80%에 이르는 담보인정비율(LTV)을 바탕으로 영세한 내항 선사를 위해 정책 지원 금액을 대폭 확대하고 보증료 부담을 낮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는 선사의 경우 신규 건조를 원칙으로 하되 적기 도입에 제약이 있는 선종은 중고선 대체가 가능하며 해외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없이 직접대출 형태로도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선사 앞 선택자율성을 부여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을 통한 신조 물량의 대부분이 국내 중소 조선사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소 조선소의 영업실적 개선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도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최근까지 되풀이되는 연안여객선과 내항화물선의 노후화 문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올해 상반기부터 신속하게 추진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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