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5 17:09

한선교 대표 "영입하고 공천하는 한 분 한 분의 존재가 공약 되도록 할 것"

(사진=전현건 기자)
 미래한국당 한선교(오른쪽 첫 번째)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두 번째) 대표, 심재철(세 번째) 원내대표,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4·15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의 비례의석 확보를 위한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미래한국당은 총선에서 도입되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날 창당대회에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박완수 사무총장, 조경태·김광림·김순례·신보라·정미경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미래한국당은 한국당의 총선 불출마 의원들을 중심으로 오는 13일까지 현역 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하고 의석을 점차 늘려 정당투표용지에서 '기호 3번'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황 대표는 "미래한국당 창당은 무너진 나라를 살리기 위한 자유민주세력의 '고육지책'이고 헌정을 유린한 불법 선거법 개악에 대한 정당한 응전"이라며 "자유한국당과 미래한국당은 한마음 한 몸으로 움직이면서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를 위해 손잡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우리 안의 작은 차이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 정당 소속을 불문하고 단일 목표를 향해서 뛰어야 한다"며 "대승적 견지에서 크게 단결하고 큰 대의를 위해 모두 몸을 던져 헌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보수와 중도를 복원하는 범자유민주세력이 뭉쳐야 한다. 문재인 정권 심판의 대의 앞에 단일대오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수통합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미래한국당 당대표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한선교(4선) 의원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또한 김성찬 의원은 최고위원에, 조훈현 의원은 사무총장에 내정됐다. 최연혜(비례 초선) 의원도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예정이다. 이들은 모두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들이다. 

한선교 의원은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심상정 전 정치개혁특위위원장은 '국민은 알 필요도 없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라고 말을 했다"며 "저는 당원동지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정의란 무엇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미래한국당의 총선승리로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전문으로, 젊음과 전문성이라는 두 가지 컨셉을 가지고 사람을 통해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며 "따로 공약은 없지만, 미래한국당이 영입하고 공천하는 한 분 한 분의 존재 자체가 공약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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