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5 17:15
홍남기 부총리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점검 겸 전라남도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점검 겸 전라남도 목포 연안여객터미널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5일 “경기가 회복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발생해 엄중하게 대응 중”이라며 “관계기관이 협조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목포 연안여객터미널과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주력산업인 조선‧해운업계 관계자 및 구직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지역사회 동향과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국가기간산업으로서 해운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날 발표된 ‘연안여객·화물선박 현대화 지원방안’이 연안여객의 안전성 확보, 화물 해상운반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친환경 및 스마트화 등 해양운송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정부는 노후 연안여객선과 내항화물선 신조 대금 80%를 지원하는 총 82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신조대금 중 60%는 선순위, 40%는 후순위로 조달한다. 선순위는 해양진흥공사가 95% 보증을 제공하고 후순위 가운데 20%는 산업은행이, 나머지 20%는 선사가 각각 부담한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주력산업인 해운산업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는 지원과 함께 시장 참가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형 유조선 현대화사업 등에 대한 개선방안’, ‘선박 발주 도면 표준화’, ‘해진공 보증서 공신력 확대’ 등의 제도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후 홍 부총리는 목포 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방문해 구직자 및 목포시 소상공인연합회장, 목포상공회의소 사무처장 등 지역경제인과 일자리여건·신종CV 관련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홍 부총리는 간담회에서 “지난해에는 3대 고용지표(취업자, 고용률, 실업)가 모두 개선되고 안정적 일자리가 증가하면서 저임금 근로가 감소하는 등 고용상황이 양적·질적으로 뚜렷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의 중추라 할 수 있는 40대·제조업 부문의 고용이 다소 부진했다”며 “이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투자확대, 혁신성장, 규제개혁의 3대 축을 중심으로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직업훈련, 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실업급여 등 고용안전망 확충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철저한 방역과 함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 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신종 코로나에 따른 중국 부품 조달 차질로 국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중국 현지공장이 가동돼 부품이 들어와야 국내에서 생산이 이뤄진다”며 “어떻게 해소할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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