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06 09:37

중앙방역대책본부, 3명은 확진자의 접촉자 및 가족…지역사회 확산 우려

(사진: YTN뉴스 캡처)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국내에서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퇴원한 환자 1명을 포함해 23명으로 늘었다. 새로운 감염자 중에는 접촉자 또는 가족이 포함돼 2차·3차감염에 의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4명 추가로 발생했으며, 이중 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가족으로 한국인이며, 1명은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 여성이라고 밝혔다.

새로 확진된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환자(43세 남성, 한국인)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감염자는 현재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20번째 환자를 감염시킨 15번째 환자는 중국 우한국제패션센터 내 한국관인 '더 플레이스'에서 근무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6번째 환자(55세 남성, 한국인)의 접촉자로 역시 자가격리 중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그는 서울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21번째 환자는 3번째 환자(54세 남성, 한국인)와 식사를 한 6번째 환자로부터 감염됐기 때문에 3차감염자로 분류된다.

22번째 환자(46세 남성, 한국인)는 16번째 확진자(42세 여자, 한국인)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16번째 확진자는 중국이 아닌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난달 태국 여행 중 딸(18번째 환자)과 함께 감염돼 귀국한 뒤 판정을 받았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상태다. 발열 등을 호소해 조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입원할 예정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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