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6 11:24

홍성국 "고령화·저성장 시대, 미래 정책 전환 위해 리더십과 빠른 대응 절실한 상황"
이재영 "대외경제 환경이 한국경제 미치는 영향 더욱 심화…선제·종합적 대응 필요"

(사진=전현건 기자)
6일 오전 국회 더불어민주당대표 회의실에서 17·18호 영입인사인 홍성국(왼쪽 두 번째)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세 번째)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현건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4·15총선을 앞두고 17·18호 영입인재로 홍성국(57)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과 이재영(55)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각각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1963년생인 홍성국 전 사장은 한국 1세대 '증권맨' 출신으로 공채 평사원에서 증권사 사장까지 오른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이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홍 전 사장은 이후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대우증권 부사장 등을 거쳐 2014년 12월 대우증권 사장에 취임했다.

2016년 미래에셋에 합병된 미래에셋대우 사장 퇴임을 끝으로 증권업계를 떠난 후 한국경제 발전에 대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특히 증권, 금융 등 실물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 흐름과 예측 분석에 능통한 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2008년 글로블 금융위기를 일찌감치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며 2018년 발간한 베스트셀러 '수축사회'는 공급과잉, 인구감소 등에 대비한 사회변화, 그에 따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홍성국 전 사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고령화·저성장 시대 돌입에 따른 사회 갈등의 치유와 미래로의 정책 전환을 위해선 멀리 내다보는 리더십과 빠른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대한민국이 미래사회를 대비하기 위해선 정치권부터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를 통해 사회 구조 개혁을 일궈내는 일에 쌓아온 경험을 쏟아 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동시에 영입된 이재영 전 원장은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러시아통'으로 유리시아 지역 경제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의 신(新) 북방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0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입사 이래 구(舊)소련권역으로 분류되는 유라시아 지역 경제통상 현안과 경제협력 방안을 연구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유라시아 통상전략 수립에 깊숙이 참여해왔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정자문위원회의 동북아 플러스 책임공동체 로드맵 구상과 기획에 참여했으며 2018년 대회경제정책연구원 원장에 취임한 후 국가 주요 대외경제 정책을 실현하는 일을 주도적으로 펼쳐왔다.

이 전 원장은 이날 입당식에서 "앞으로 대외경제 환경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를 위해 선제·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쌓아 온 연구경험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발휘해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제리더로 만드는 일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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