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2.06 14:17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 연구개발·클러스터 조성…7600억 투자로 4300개 일자리 창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4일 열린 전북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 체결식에 참석해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비상 상황 속에 있지만 경제 활력을 지키고 키우는 일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광주,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에 이은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 부산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전기차 부품생산과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조성된다”며 “25년 전 르노삼성자동차의 투자 이후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원이 투자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산업물류도시는 세계 최고의 전기차 부품생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부산형 일자리를 성공시켜 부산은 반드시 대한민국 경제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해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며 “부산시와 함께 부산의 기업, 대학, 기관의 역량이 총동원됐고 노사민정이 한 걸음씩 양보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특히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해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고 언급했다.

당초 자동차 부품회사인 코렌스는 중국 투자를 검토했으나 부산시의 제안으로 부산에 공장을 짓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코렌스는 전기차 주행성능을 개선하는 핵심부품과 파워트레인을 생산한다. 

문 대통령은 “20여개 협력업체들과 공동연구개발기금을 조성하고 기술이전, 특허 무상사용, 인력파견을 지원하면서 전국 최초로 수준 높은 ‘기술 상생’도 함께 이룰 수 있다”며 “부산에 친환경차부품기술 허브센터와 스마트산단 데이터센터가 건립되면 전기차 부품 인증과 사업화 지원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을 세계 시장으로 수출한다”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상생형 일자리야말로 지역 젊은이들을 붙잡는 매력적인 일자리”라며 “전원 정규직 채용과 정년 보장으로 직업의 안정성이 확보되고 기업들의 ‘좋은 일자리’ 상생협약으로 일자리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인재 채용 보장으로 지역의 청년들이 지역에서 꿈을 이루고 부산의 자동차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고등학생과 자동차 전공 대학생들은 산학연계 교육으로 부산에서 혁신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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