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06 15:33
조니 뎁(왼쪽)과 앰버 허드(오른쪽). (사진=Johnny Depp·Amber Heard 인스타그램 캡쳐)
조니 뎁(왼쪽)과 앰버 허드(오른쪽). (사진=Johnny Depp·Amber Heard 인스타그램 캡쳐)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조니 뎁(57)과 앰버 허드(34)의 음성 파일이 추가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조니 뎁과 앰버 허드가 합의 하에 녹음한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녹취록에는 "당신을 때려 미안하지만 내 손이 어떻게 움직인 건지 모르겠다. 다시는 이렇게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다. 가끔 너무 화가 나서 이성을 잃는다"는 앰버 허드의 조니 뎁 폭행 시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

6일(한국 시간) 데일리 메일은 "가정 폭력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조니 뎁을 비웃는 앰버 허드의 조롱이 담긴 음성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며 음성 파일을 추가 공개했다.

약 30분 길이의 해당 음성 파일에서 앰버 허드는 조니 뎁에게 "남성인 네가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사람들에게 말해봐라. 몇 명이나 네 말을 믿겠느냐", "네가 나보다 크고 힘도 세다. 배심원과 판사가 너와 나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난 115파운드(약 52kg)인 여자인데 앰버 허드가 시작했다고 말할 거냐"고 조롱한다.

데일리 메일 측은 해당 파일을 공개하며 "이 여배우는 법원이 가냘픈 여성보다 남성의 편을 들어줄 것 같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며 자신이 조니 뎁에게 가한 폭력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 23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지난 2016년 앰버 허드는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하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같은 해 8월 파경을 맞았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에게 위자료 700만 달러(약 77억 원)를 이혼 합의금으로 지급했다. 앰버 허드는 합의금 전액을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여성폭력담당부와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에 기부하고 가정 폭력 희생자들의 대변인이자 여성인권대사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최근 그(앰버 허드)의 음성이 담긴 파일이 공개되면서 그 역시 조니 뎁을 폭행한 가해자였음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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