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2.06 15:52

작년 당기순이익, 전년 대비 8.2% 증가한 3조3118억...주당 2210원 배당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그룹 서울 여의도 본사. (사진제공=KB금융)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KB금융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을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6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19년 경영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KB금융그룹은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2019년 당기순이익 3조3118억원(전년 대비 8.2%, 2506억원 증가), 경상적 ROE 9.51%의 실적을 시현했다.

그룹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5347억원으로 은행 희망퇴직 비용(세후 1254억원)과 보험실적 부진 등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줄었으나, S&T 부문 중심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전년동기 대비로는 확연히 개선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2019년에는 성장성 둔화와 예대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으나 KB금융그룹은 건전성과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우량대출 위주의 질적성장과 순이자마진 관리, 비이자이익 부문 실적 개선에 주력한 결과 매우 견조한 이익체력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본업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고 언급하며 "KB증권은 작년 5월부터 발행어음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초대형 IB로서 수익기반을 확대했다"라며 "KB국민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부담에도 불구하고 비용효율성을 강화, 우량고객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2019년 배당결정에 대해서는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2%p 개선한 26.0%로, 주당배당금은 전년 대비 15.1% 증가한 2210원으로 결정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배당금 정책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견고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그룹의 재무총괄임원은 KB금융그룹의 2020년 경영전략 방향을 '고객중심의 담대한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장 기반 공고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올 한해 각 계열사별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M&A를 통해 그룹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제고할 기회를 모색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아가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그룹 키워드 '리드 2020'를 제시했다.

또한 올해 KB금융그룹은 지속가능성장을 추구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이니셔티브를 강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ESG 체계를 확립해 사회적 변화와 미래가치 창출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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