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06 17:11

식약처, '2019년 식품 등 수입 수입동향' 발표…"건수·중량·금액 증가"

2019년 품목군별 수입현황 (표=식약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지난 2018년 대비 2019년 식품 등 수입 건수, 중량, 금액이 모두 증가했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해 식품 등 수입이 168개국으로부터 약 73만 8000건, 1860만t, 281억 달러(한화 약 32조 8000억)가 수입되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2019년 식품 등 수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대비 건수는 1.4%(2018년 728천건), 중량은 0.3%(2018년 1,855만t), 금액은 2.8%(2018년 273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입 금액은 2018년에 비해 농‧임산물 및 수산물이 감소했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등은 증가했다.  

수입 건수의 경우 중국이 20만 4381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10만건), 일본(4만건), 이탈리아(3만건), 프랑스(3만건)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 건이 전체 수입 건의 55.9%를 차지했다.  

지난 해 식품 등은 총 168개국으로부터 수입되었으며 국가별 수입금액과 중량을 분석해보면 모두 미국이 가장 많았다.

수입 중량의 경우 미국이 483만 313t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300만t), 중국(300만t), 브라질(86만t), 태국(84만t)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량이 전체 수입량의 67.5%를 차지했다.

수입 금액은 미국이 67억 8616만 달러로 가장 높았고 중국(47억 1690만 달러), 호주(24억 6044만 달러), 베트남(12억 1088만 달러), 러시아(8억 7854만 달러)순이었으며 이들 5개국 수입 금액이 전체 수입 금액의 56.9%를 차지했다.

지난 해 약 1825개 품목이 수입되었으며 수입 금액으로는 쇠고기, 돼지고기, 정제가공용원료가, 수입 중량으로는 정제가공용원료, 밀, 옥수수가 가장 많았다.

중량순으로 수입된 품목을 살펴보면 농‧임산물(403개 품목)은 밀, 옥수수, 대두, 바나나, 쌀 순이었다. 수산물(292개 품목)은 냉동명태, 냉동오징어, 냉동새우, 냉동고등어, 냉동게 순, 축산물(65개 품목)은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자연치즈, 혼합분유 순, 가공식품(208개 품목)은 정제가공용원료, 맥주, 배추김치, 과채가공품, 정제소금 순으로 많았다.

지난 해 만 톤 이상 수입된 품목 중 2018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품목은 '냉동청어'로 전년 대비 362.1% 증가했다. 뒤이어 우유(182.0%), 가공치즈(129.5%), 수산물가공품(102.2%), 두류가공품(83.2%)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3개국인 미국, 중국, 일본의 수입물량은 2018년 대비 미국은 3.4% 증가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1.6%와 23.6% 감소했다.

수입물량이 감소한 품목으로는 중국은 양파, 냉동오징어, 일본은 맥주, 청주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해 수입식품 부적합 비율은 0.18%로 전체 73만 8090건 중 1296건이 부적합 판정됐다. 2018년 부적합률 0.2% 대비 0.02%p 감소했으며 이는 처음으로 수입되는 식품보다 국내 수입이력이 있는 안전성이 확보된 식품이 더 많이 수입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405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31건, 베트남 117건, 태국 74건, 인도 57건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과채가공품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자 53건, 천연향신료 47건, 빵류 35건, 기타가공품33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적합 사유로는 기준 및 규격(함량, 산가 등) 위반이 가장 많았다.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된 제품은 수출국으로 반송되거나 다른 나라로의 반출 또는 폐기 조치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부적합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위해우려가 있는 수입식품 등에 대해서는 영업자 스스로가 안전성을 입증토록 하는 검사명령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부적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위주로 검사를 더욱 강화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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