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2.07 11:00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2020년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동향.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지난달보다 6.2포인트 상승한 81.9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81.9로 전월(75.7) 대비 6.2포인트 상승했다. 서울(70.5)은 주택사업경기가 2월에 70선을 지속하면서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산연 측은 "정비사업관련 규제 지속,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등의 규제 영향과 더불어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주택사업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주택 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화될 경우 정부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 및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는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산연 측은 강조했다.

부산(96.5)과 대구(81.8)는 전월 대비 큰 폭 하락하며 사업기대감이 축소됐고, 광주(81.4), 대전(81.4), 울산(84.2) 역시 80선에 크치며 부정적 전망이 확대, 지속됐다.

대구는 전월 대비 10.3포인트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90선이 붕괴됐다. 이는 최근 서구가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는 등 미분양 문제대두에 따라 사업기대감이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대전과 울산은 전월대비 5포인트~6포인트대 소폭 하락 및 상승하며 80선에 그쳤다. 부산은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전월 대비 큰 폭 하락(10.3포인트)하며 3개월 만에 100선이 붕괴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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