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현성 기자
  • 입력 2020.02.07 10:59

일본 내 감염자 수 86명…중국 외 가장 많아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사진=YTN뉴스 캡처)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사진=YTN뉴스 캡처)

[뉴스웍스=윤현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 감염이 확인된 일본의 대형 크루즈선에서 확진자 41명이 추가 발생했다.

7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4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새로 확인된 41명 가운데 21명이 일본인이며 현재까지 이 크루즈선에서 나온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는 총 61명이다.

앞서 후생노동성은 지난 3일부터 해당 크루즈선의 승객과 승무원 총 3711명 가운데 발열·기침 등 증상이 나타난 120명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153명 등 총 273명의 검체를 채취해 신종 코로나 감염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지난 5일 10명, 6일 10명이 확인된 데 이어 7일 41명이 추가로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들은 요코하마항이 위치한 가나가와 현 외에 도쿄·사이타마·치바·시즈오카 현에 있는 의료기관으로 보내졌다.

일본 당국은 나머지 탑승자들도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선내 객실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 해당 크루즈선에는 한국인 9명이 탑승했다고 전해졌으나 추가 확진자 41명 가운에 이들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일본의 신종 코로나 감염자 수는 총 86명으로 늘었다. 이는 중국 외 국가 중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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