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07 11:06

WHO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서 곧 결정…현재는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 의미의 'CoV’ 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새로운 명칭 부여할 듯(사진:
WHO가 신종 코로나에 새로운 명칭을 부여한다.(사진=MBC 뉴스 캡처)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세계 과학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정식 이름을 부여할 전망이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 해외 언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식 질병명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변형해 새로 작명할 것이라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유전적으로 유사한 바이러스로 모두 박쥐에서 발견됐다. 사스는 2002년 중국 남부에서 발발해 7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흡기성 질환이다.

현재 학계와 해외 언론들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잠정적으로 부여한 ‘2019-nCoV’를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n'은 신종을, 'CoV'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의미한다. 질환명은 여기에 급성호흡기 질환(acute respiratory disease)을 붙이는 방식이다.

WHO는 현재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f Taxonomy of Viruses·ICTV)가 nCoV의 공식 명칭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ICTV의 위원인 바이러스 전문가 스탠리 펄먼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는 사촌지간이지만 사스는 아니다"라며 "사스와 유사한(SARS-like) 바이러스-우한- 2019'라고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세계 27개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630명과 3만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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