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20.02.07 13:55

올해 수주목표는 72억1000만 달러

이성근(왼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트리그베 세그렘 크누센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셔틀탱커 건조계약식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이성근(왼쪽)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트리그베 세그렘 크누센 사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셔틀탱커 건조계약식에서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마지막 셔틀탱커 인도 후 9년 만에 셔틀탱커를 수주하며 2020년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노르웨이 크누센으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2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물량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한다.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비 약 1.5배 이상 비싼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수주한 선박은 12만4000톤급 셔틀탱커로 LNG추진 장비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원 설비가 적용된 친환경 선박이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발암 및 지구온난화 원인물질로 주로 원유를 선적할 경우 많이 방출된다. 유럽이나 북해지역에서 운용이 잦은 해양설비나 셔틀탱커는 VOC 배출 규제를 받고 있다.

VOC RS는 발생하는 VOC를 다시 압축 저장 후 선박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어 연료 효율성이 향상됨과 동시에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선박의 중심을 원하는 범위 내에서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자동위치제어시스템(DPS)도 적용돼 안전성이 더욱 강화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기존 주력 선종 외에도 LPG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을 수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첫 수주에 성공한 만큼 수주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목표는 72억1000만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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