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2.08 08:45
영화 '남산의 부장들' (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남산의 부장들' (사진=영화 포스터)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남산의 부장들'이 이번 주에도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8일 온라인 조사 회사 피앰아이(PMI)에 따르면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산의 부장들(19.4%)’이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를 차지했다.

영화 ‘내부자들’의 이병헌과 우민호 감독이 다시 호흡을 맞추어 영화계에서도 기대가 큰 작품으로, 설 직전 개봉하여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430만을 돌파했다. 손익분기점인 500만을 눈앞에 두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극장 이용객 숫자가 현저히 줄면서 동시에 일일 동원관객수도 나날이 줄어 500만 관객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2위는 ‘작은 아씨들(13.3%)’이 차지했다. ‘레이디버드’로 유명한 여성감독 ‘그레타 거윅’이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작품으로, 고전소설인 ‘작은 아씨들’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소설 출간 후 20세기 초부터 영화, 드라마로 여러 차례 극화되었으나, 이번 영화는 원작의 뼈대를 유지하나 현대적 시각으로 스토리 자체를 재조립하여 고전작품의 평면성을 지우고 입체성을 살렸다는 호평을 받았다. ‘작은 아씨들’은 오는 12일 개봉 예정이다. 

3위에는 근소한 차이로 ‘정직한 후보(12.3%)’가 올랐다.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라이어 라이어’와 비슷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 거짓말과 비리가 일상인 국회의원이 ‘진실의 주둥이’를 갖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원하고 코믹스러운 연기로 인정받은 라미란이 주연을 맡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두운 분위기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영화로 관객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다음으로 권상우 주연의 ‘히트맨(10.0%)’이 4위를 기록했으며, ‘클로젯(9.0%)’,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7.3%)’,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6.3%)’ 등이 뒤를 이어 순위에 올랐다. 

본 조사는 피앰아이(PMI)가 ‘궁금해결리워드앱, 무엇이든 물어볼! 헤이폴!’을 통해 시행하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39%p이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