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2.07 14:49

미래당 "오태양 대표는 한국당 관계자 및 당원 다수에 의해 집단 폭행당했다"

오태양(오른쪽) 미래당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2020총선 대표단 간담회를 가진 후에 국회 앞 미래한국당 해산 기자회견을 거쳐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미래한국당)
오태양(오른쪽) 미래당 대표는 지난 5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2020총선 대표단 간담회를 가진 후에 국회 앞 미래한국당 해산 기자회견을 거쳐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미래한국당)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지난 5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오태양 미래당 대표와 관련된 소동에 대해 미래한국당은 7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창당대회 방해는 심각한 정치테러이므로 엄벌해야 한다"며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폭행 운운하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질타했다.

이어 "오태양의 행태는 정당법 제61조 창당방해 등의 죄, 정당법 제49조 당대표 경선방해죄, 형법 제314조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한국당은 특히 "오태양 및 미래당은 지난 5일 오전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2020총선 대표단 간담회를 가진 후에 국회 앞 미래한국당 해산 기자회견을 거쳐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 참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태양은 기자석에 앉았다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창당축사가 끝나자 슬그머니 무단으로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발언을 했고, 이를 제지 당하자 드러눕는 등 행사를 방해하고 지연시켰다"고 성토했다.
 
뿐만아니라 "오태양은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로 발언을 시작했다"며 "미래한국당은 오태양이나 우리미래당의 존재를 몰랐으며 초청한 사실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미래한국당 관계자들이 오태양을 폭행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오태양 발언으로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혼란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행사 진행과 행여 발생할지 모를 불상사 방지를 위해 당 관계자와 국회 경위님들이 오태양을 보호하며 밖으로 이송한 것"이라며 "욕설 및 신체접촉 시도를 적극 차단한 것"이라고 피력했다.

계속해서 "참고로 창당대회는 정당법에 근거해 개최 5일 전 일간지에 개최를 공고하고 공개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참석자들은 당원과 일반 국민이 혼재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특히 "더 심각한 것은 우인철 미래당 대변인이 미래한국당 발기인과의 통화에서 행사방해 현장에 함께 있었음을 인정한 것과 당일 미래당의 행보를 고려할 때 미래당이 조직적으로 계획한 범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도둑놈이 되레 매를 드는 격이니 적반하장"이라며 "이제라도 (우리미래당은) 양심과 법에 따라 거짓은 사과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6일 우인철 미래당 대변인은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5일 오후 3시께 미래한국당 창당대회에서 청년정당 미래당 오태양 대표가 한국당 관계자 및 당원 다수에 의해 집단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미래한국당의 집단폭행을 규탄한다. 황교안 대표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편 오태양 미래당 대표는 지난 5일 미래한국당의 창당대회 장소에서 행사 도중 연단에 올라 "미래한국당은 불법 정당이다. 당장 해산하고 집에 가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국당 관계자들이 오 대표를 끌어내는 과정에서 소동이 일어났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