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2.07 15:08

"가까운 이웃 사이에 어려움 돕는 것 당연…남북관계 발전 크게 기여 바라"
싱하이밍 "신종코로나 극복 노력…한반도 비핵화·평화프로세스 협력"

문재인 대통령. (사진=YTN 캡처)
문재인 대통령.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하루빨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싱 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은 데 이어 환담 자리에서 이렇게 언급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지난해 12월 방중 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로부터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싱 신임 대사에게 "한국에서 3번 근무했고, 북한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등 중국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인 싱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며 "한중관계 발전뿐 아니라 남북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와 국민이 신종 코로나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는 데 대해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며 환자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했다고 한 춘추관장이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문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다시 경제발전에 매진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며 "향후 한중 관계도 더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이웃 사이에 어려움을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우한 교민들을 임시항공편으로 돌아오도록 배려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이에 싱 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번 문 대통령께서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싱 대사는 한중 관계의 돈독함도 강조했다. 그는 "가까운 이웃으로 수교 28년간 각 분야 협력에서 성공을 이뤘다"며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지도 아래 양국관계 대발전의 시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싱 대사는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도 "중국 정부는 양국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하고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싱 대사는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의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고 한 춘추관장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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