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20.02.07 21:05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이마트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견과류부터 찰오곡밥까지 관련 먹거리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마트는 8일까지 대보름 먹거리 페스티벌을 열고 행사상품을 2만 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땅콩과 호두, 잣이 고루 들어있는 부럼세트와 국내산 밤, 찰오곡밥 등이 마련돼 있다. 건고사리와 건시래기 같은 나물도 다양하게 준비됐다. 호두, 피땅콩 제품들의 포장에 "내 더위 사가라" 같은 문구가 들어가 있는 등 전통과 재미가 동시에 기획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에 부럼을 깨면 한 해 동안 온 가족이 건강하다는 풍습이 있어 먹거리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음력 1월 15일인 2월 8일은 새해 첫 보름날인 '정월 대보름'이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을 중요한 날로 여겼다. 약밥과 오곡밥을 묵은 나물 반찬과 함께 복쌈으로 싸먹고 부럼을 깨고 귀밝이술을 마시며 집안의 복을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 

귀밝이술은 정월 대보름날 아침 식사 전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나고 귀가 더 밝아지며 그 해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고 해서 생겨난 풍속이다.

정월 대보름날 식전에 남녀노소 온 가족이 귀밝이술을 마셨다. 아이들은 입술에 술을 묻혀만 줬다. 귀밝이술을 마실 때 어른들은 '귀 밝아라, 눈 밝아라'라는 덕담을 한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토요일이어서 온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귀밝이술을 경험하기 좋은 기회다. 귀밝이술은 아침 식전에 어른부터 아이까지 함께 마시는 술이라 도수가 낮고 뒷맛이 깔끔한 전통 약주가 적합하다. 도수가 너무 높거나 거품이 있어 식전에 마시기 어려운 술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국순당 관계자는 "설날 차례상에 올렸던 차례주가 있다면 그 차례주를 차게 해서 귀밝이술로 사용해도 무난하다"며 "백세주는 알코올도수 13%의 저도주여서 온 가족이 식전에 음용하기에 적당해 귀밝이술로도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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