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20.02.07 21:50
(사진=TV CHOSUN '탐사보도 세븐' 예고 영상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탐사보도 세븐’에서 13년 만에 정치계로 돌아온 허경영 씨를 집중 조명한다.

7일 방송되는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지난 2007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정치판에서 퇴출된 허경영 씨가 13년 만에 선거판으로 돌아온 이유를 알아본다.

허 씨가 지난해 창당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를 끌어모으며 세몰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 씨의 당에 수많은 후보자가 몰리는 것을 두고 허 씨가 연동형 비례제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허 씨도 자신의 측근에게 이번 총선을 제대로 이용하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만년 대선 후보에서 국회 입성을 호언장담하는 허 씨가 정치인인지 장사꾼인지 '세븐'에서 살펴본다.

비닐하우스에서 만난 한 할머니의 충격적인 말을 건냈다. "허경영 때문에 내 아들이 죽었어"라는 그녀의 울음 섞인 목소리와 함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람부터 재산을 탕진했다는 이들까지 있다.

허 씨는 수많은 강연에서 "나는 신인(神人)이다"라고 말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믿고 따랐다. 그들이 신이라 믿고 따랐던 허경영 씨의 실체는 무엇인지 '세븐' 제작진은 정치인이자 연예인으로만 알려진 허경영의 감춰진 모습을 들춰봤다.

허 씨는 자신이 하늘에서 온 '신인'이기 때문에 여자를 가까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세븐' 제작진이 어렵게 만난 그의 친조카는 "집안의 반대로 헤어진 아내와 아들이 있다"라고 털어놓았다.
또 허 씨의 다른 아내와 두 딸을 만났다는 지인(知人)도 나타났다. 하지만 허경영 씨는 아내, 자식, 형제가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있다.

허경영 씨가 만든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가장 많은 예비후보자를 배출하며 유명세를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 씨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등에 업고 국회 입성을 노린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예비후보자 중 25%가 전과자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는 살인, 아동 성범죄 전과자도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예비후보자 검증 기준은 무엇인지, 허 씨가 이번 총선에서 국회에 진출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배경은 무엇인지 '탐사보도 세븐'에서 허경영 씨와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둘러싼 의혹들은 집중 조명한다.

TV CHOSUN '탐사보도 세븐'은 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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