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20.02.07 17:31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단체헌혈 취소, 혈액수급 비상
7일 도청에서 헌혈운동으로 직원 참여 분위기 확산

이철우 지사가 헌혈운동에 참여해 헌혈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확산 운동을 몸소 실천했다. (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지사가 헌혈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도)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안정적 혈액 수급과 생명 나눔 실천을 위한 공직자 사랑의 헌혈운동이 7일 경북도청 본관 전정에서 펼쳐졌다.

최근 혈액수급이 어려운 동절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유입으로 단체헌혈이 취소되는 등 혈액수급 상황의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 헌혈운동은 공직자들의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혈액수급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헌혈은 보건복지부 안전채혈 대책에 따라 채혈인력 및 헌혈자를 대상으로 여행력 확인, 체온측정, 손소독 등을 하고 헌혈버스에 대한 상시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하는 등 헌혈 시 감염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실시됐다.

이철우 지사는 헌혈 버스를 직접 방문해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헌혈운동에 참여해 헌혈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확산 운동을 몸소 실천했다.

도청 공무원들도 헌혈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따뜻한 사랑을 나누었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혈액보유량은 3.7일분으로 적정 혈액보유량인 5일분 이상 확보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도는 매년 상반기에 헌혈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시군 공직자들과 함께 1996명이 참여해 혈액수급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올해도 경북도와 시‧군은 사랑의 헌혈운동 추진을 통해 경북지역 헌혈문화 확산에 동참할 계획이다.

전체 헌혈 중 10~20대 70.3%로 청년층에 의존하는 실정에서 공직자의 헌혈은 중장년층의 헌혈자 저변확대를 위한 인식 개선 및 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헌혈 가능 연령은 16~69세까지로 남자는 50㎏이상, 여자는 45㎏이상 건강한 사람이면 참가할 수 있다. 헌혈자에게는 헌혈증서, 무료 혈액검사, 기념품 등의 혜택이 있다.

헌혈증서는 차후 헌혈자가 수혈이 필요한 경우 헌혈한 만큼의 수혈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고, 질환이나 갑작스런 사고 등으로 혈액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도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쓰일 수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단체헌혈이 취소되는 등 혈액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공직자들이 귀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헌혈문화 및 참여분위기가 민간기업과 도민에게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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