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20.02.07 17:57

글로벌 순익, 2240억원으로 1년새 15.8% 성장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진=박지훈 기자)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9041억원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주전환에 따른 회계상의 순이익 감소분(1344억원) 포함하면 약 2조원을 초과하는 규모로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금리 하락 등 대내외 여건 악화에도 우량 기업대출 위주의 자산성장과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을 이룬 결과다.

국내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글로벌 사업 강화 노력의 결과,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224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5.8% 성장했다. 이로써 글로벌 수익 비중은 10%를 상회했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전년보다 더욱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0%, 연체율도 0.3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실적발표와 함께 2019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지주사 설립 후 배당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도 전년대비 50원 증가한 배당을 결정했다. 이날 공시한 배당의 배당수익률은 5.8%, 배당성향은 26.6%로 전년대비 각각 1.8%포인트, 5.1%포인트 증가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서도 경상기준 사상 최대실적 달성과 더불어 비은행 M&A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수익원 다변화의 토대를 마련한 성공적인 지주사 원년이었다“며, “2020년에도 지난해 다져진 수익 창출력과 성장성을 기반으로 그룹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며, 주주 친화정책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전년 대비 0.25%포인트 떨어진 9.44%,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05%포인트 하락한 0.58%를 기록했다.

주요 그룹사별 당기순이익으로 우리은행 1조5408억원, 우리카드 1142억원, 우리종합금융 474억원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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