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2.09 10:47
차규탁(왼쪽 네 번째) SK루브리컨츠 사장과 황 레(왼쪽 세 번째) 베트남 메콩사 회장이 7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차규탁(왼쪽 네 번째) SK루브리컨츠 사장과 황 레(왼쪽 세 번째) 베트남 메콩사 회장이 7일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베트남 최대 민영 윤활유업체 ‘메콩(Mekong)사 지분 49%를 인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분 인수 금액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SK루브리컨츠가 해외 윤활유업체에 지분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투자 협력으로 SK루브리컨츠가 수출하는 윤활유 및 윤활기유를 메콩사가 베트남 내 판매·제조하는 형태로 공동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018년 기준 베트남 윤활유 시장 점유율 6.3%를 차지하고 있는 메콩사는 탱크터미널 2개, 윤활유 제조 공장 및 물류센터 등 베트남 전역에 12개 유통·판매지사를 보유 중이다. 베트남 윤활유 시장은 지난해 350만배럴 규모에서 2028년 640만배럴 규모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콩사의 기존 인프라를 개선해 베트남뿐 아니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는 메콩사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페르타미나와 현지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SK루브리컨츠는 그룹Ⅲ 윤활기유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글로벌 규격에 충족하는 고급 윤활유 생산, 연구개발 역량 등을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시장에 주목해왔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메콩사의 생산, 판매 인프라와 SK루브리컨츠의 SK ZIC 브랜드, 제품 기술 역량을 합쳐 베트남 고급 윤활유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과 함께 아세안시장 사업 확대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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