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2.09 17:50
(사진=SBS '스토브리그' 방송 캡처)
(사진=SBS '스토브리그' 방송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완벽주의자 송영규가 돌직구 남궁민과의 전면 승부에서 완패했다.
 

지난 7~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는 원정 도박을 고백한 임동규(조한선)에게 다시 드림즈로 돌아올 것을 제안해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우승을 노리는 오사훈(송영규)이 임동규를 영입하기 위해 백승수와 기싸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동규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펠리컨즈 오사훈은 김종무(이대연)에 임동규 영입을 위해 연락했고, 김종무는 앞서 트레이드를 제안한 백승수를 함께 불러 삼자대면의 자리를 만들었다.
 
백승수는 오사훈을 보자마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펠리컨즈에서 임동규가 필요한가?”라며 의문을 제기해 분위기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에 오사훈은 “우승팀 세이버스에 도전할 팀은 우리 팀 뿐 이니 불방망이 임동규가 필요하다”라고 단언했고, 백승수 역시 지지 않고 같은 이유로 임동규를 원한다고 어필해 팽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백승수의 돌발 발언에 오사훈은 콧방귀를, 김종무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어 오사훈은 “바이킹스가 우승은 어렵지만 가을 야구는 충분하다”라며 바이킹스가 이번 시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승부사를 트레이드로 제안했다. 약물 파동으로 좌초된 바이킹스를 올 시즌 일으킬 선수를 영입하느냐, 유망주를 영입해 미래에 투자할 것이냐 갈림길에 놓인 김종무는 결국 백승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자신감 가득했던 오사훈은 결국 백승수와의 전면승부에서 처절히 패하고 만 것.
 
김종무 단장의 임기가 올 시즌 까지임을 강조했던 오사훈은 팀의 미래를 걱정하던 김종무의 속마음을 꿰뚫은 백승수에 완벽히 패하고 말았다. 백승수는 오사훈에게 “미래를 걱정하는 분에게 자신의 기준을 적용하면 안 되겠죠”라며 마지막 일갈을 날렸고, 오사훈은 참담한 눈빛으로 화를 억누르며 분노를 삼켜 눈길을 끌었다.
 
자신감과 오만함으로 똘똘 뭉친 오사훈이 결국 참패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 통쾌한 쾌감을 전하며 극에 보다 풍성한 재미를 더했다. 극중 완벽주의자 오사훈으로 분한 송영규는 야망과 참담함을 오가는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을 완벽하고 깔끔한 연기로 표현해내며 다시 한 번 씬스틸러이자 전천후 배우임을 입증했다.
 
한편,  배우 송영규는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방영하는 SBS ‘하이에나’로 열일행보를 이어간다.  '스토브리그'는 다음주 금요일 16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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