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2.10 09:28

하루 동안 97명 숨진 것으로 드러나

중국 우한에서 의료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호송하고 있다. (사진=New China TV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08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수도 4만명을 돌파했다.

10일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0시 기준 중국 전역에서 3062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3062명 가운데 2618명이 발병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사람들이다.

하루 동안 추가된 사망자 수만 97명에 달한다. 후베이성에서 91명이 숨졌고, 안후이성(2명), 헤이룽장성(1명), 장시성(1명), 하이난성(1명), 간쑤성(1명) 등에서도 추가 사망자가 나왔다. 새로 추가된 의심 증상자 수는 4008명이다.

누적 기준으로는 이날까지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로 4만1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3281명이 치유돼 퇴원했으며 908명이 사망했다. 현재 확진자 3만5982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6484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돼 사망자 수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의심 증상자 수는 2만3589명이다. 적 밀접접촉자 39만9487명 가운데 18만7518명이 의학관찰 상태에 놓여있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36명(사망 1명 포함), 마카오 10명(퇴원 1명 포함), 대만 18명(퇴원 1명 포함) 등 총 64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사망자가 계속 늘고있는 것과 관련해선 중국 당국의 의료 자원이 중증 환자를 구하기보다는 신규 환자가 증가하는 걸 막는다는 '확산 저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고있는 후베이성의 정책이 그런 방향이다. 후베이성은 환자를 확진 환자, 의심 환자, 발열 증상의 환자, 밀접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환자 등 ‘네 부류’로 구분하고 이들을 조기에 찾아내고 집중적으로 관리한다는 정책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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