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2.10 16:30

UCC제작해 홈페이지 및 SNS에 애도의 글 올려

(이미지제공=대한의사협회)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숨진 중국 의사 리원량을 추모하는 내용의 UCC를 제작해 홈페이지와 SNS 등에 게재했다. 우리나라 의사단체가 중국의사를 애도하며 추모의 글을 올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처음 알렸다는 이유로 공안국에 소환돼 자술서까지 써야 했던 리원량. 세상 모든 이를 위했던 그의 용기와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했다.

리원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세상에 처음 경고하고, 진료 도중 감염돼 진행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34세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리원량은 의사로서 주저 없이 진실을 말했고, 이로 인해 고초를 겪어야 했다. 거기다가 환자를 치료하던 중에 옮은 병으로 사망했다. 국경을 초월해 같은 의사동료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의 숭고한 희생으로 중국의 보건의료는 물론, 언론의 자유가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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